The Man From Earth 스크린 위를 걷다

The Man From Earth (2007)

만 사천년 쯤 살아온 인간은 뭐가 다를까?
내가 아는 SF 영화에 등장하는 '오래 사는 인간' 이라면,
하이랜드 시리즈의 단 한 사람이 살아 남을 때 까지 서로의 목을 베어야 하는'불사조' 인간,
아이 로봇이나, 바이 센터니얼맨의 주인공들 처럼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로봇,
마법에 걸려 잠들어 있거나,
냉동인간으로 보관되어 있거나,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을 여행하며 늙지 않거나.....

다분히 의도적인 설정이 이야기를 끌어 가는 핵심이다.
그래야, 이야기가 된다.
영화로 찍을 '그림'들이 나온다.

근데, 우연히 죽지 않고 만 사천년 쯤 살아온 보통 인간이라면?

영화는 끝까지 변변한 액션 장면 하나 없이
오로지 여섯명의 배우들이 나누는 이야기로만 진행된다.
영화적이지 않다.
소설로 썼다한 들 달라 질 것이 없다.
거의 SF 토크 쇼다.

그럼에도...
흥미진진하다.
SF 액션에 지겨워진
재밌는 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영화 쯤 될까? 

가장 흥미진진한 부분은
주인공이 살아온 만 사천년 중에 인간의 역사를 뒤바꾼 
'엄청난' 사건에 본인이 관여되어 있음을 털어놓는 부분이다.

파괴력은
'다빈치 코드' 급이다.

과연..;;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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